국민연금관리공단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최대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으로 인수전 참여를 고려했던 국민연금은 포스코와 GS, 한화 등 3곳을 모두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다시 말하자면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이후에 인수전에 참여할 수는 있다며 최후의 가능성은 열어두었지만 컨소시엄 참여 자체는 포기한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고요, 이 같은 방식의 계약이 가능한지에 대해 산업은행 측에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인수전 불참에 대해서는 "최근 해외 IB들이 휘청거리면선 국내외 값싼 매물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판단되고 주식매수 역시 저가매수의 최적기인만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설명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증시 버팀목을 실제적으로 연기금이 담당해 왔던 만큼 이번 인수전 포기의 배후에 대해선 촉각이 곤두선 상황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