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계열사별로 경영의 유연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침 삼성 본관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주재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계열사 사장들은 세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현재로서는 패닉(panic)도 아니고, 안정도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1930년대 대공황이나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처지에 놓일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도 "미국 금융 불안으로 인해 국제자본의 투자 전략이 수익성에서 안전성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머징 시장은 자금유입이 감소하거나 유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자금 흐름에 대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