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은 창호 전문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간략한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남선알미늄은 61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 알미늄 창호 매출액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국내 최다 창호 제품 개발, 최다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알미늄 창호 전문업체입니다. 1947년 남선경금속공업사로 출발한 뒤 우리나라 알루미늄 산업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해온 우리 남선알미늄은 주택용 샤시에서 부터 빌딩용 커튼월, 산업용 구조재 등 다양한 분야의 창호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동안 쌓아온 창호 전문업체로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시킨 신규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중점사업으로서 방폭창 사업, 태양광 사업, PVC 사업, 그리고 보급형 전동창호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폭창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방폭창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방폭창은 폭탄이나 재해 등에 의해 건물이 붕괴 되더라도 파손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든 창호를 말합니다. 특히 유리나 파편의 비산으로 건물 내부의 인명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는 기능성 창호입니다. 방폭창 사업의 경우 아시아 최초의 방폭창 납품업체로 인증받으며 시장 선점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선알미늄의 방폭창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증 받았습니다. 우라나라의 국방과학연구소와 미국의 성능테스트 기관인 HTL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며 아시아 최초의 방폭창 납품 인증업체가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방폭창 납품 인증업체가 이스라엘 알팔, 미국 그라함 등 총 4-5개 뿐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중요한 성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방폭창 시장의 경우 평택기지 이전사업과 관련해 예상되는 시장 규모만 3,000억원에 이르며 괌이나 오키나와 등 해외 미군 기지 재배치와 보수 사업 등을 합하면 약 6,000억원에 달합니다. 남선알미늄은 이미 아시아 최초로 방폭창 납품업체 인증을 받은 만큼, 시장 선점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SM그룹 계열사인 대우라이프와의 합병을 오늘 공식적으로 발표하는데.. 합병 목적과 주요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국내 최대의 알미늄 창호전문업체인 남선알미늄과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대우라이프가 합병을 하기로 한 궁극적인 목적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양사가 가진 사업의 특성과 경쟁력을 결합시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데 있습니다. 두번째는 수익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섭니다. 합병을 통해 고정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의 계절적 영업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대우라이프의 이익잉여금 81억원을 통해 남선알미늄의 누적결손금 157억을 상쇄시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있습니다. 합병 개요를 잠깐 말씀드리면 남선알미늄과 대우라이프의 합병 비율은 1 : 0.094172이며, 남선알미늄의 주식매수청구 예정가액은 6,694원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남선알미늄의 주식수는 9백3십4만 8천8백9십8주로 늘어나며, 주주 구성에도 소폭 변화가 생겨 주식회사 삼라의 주식수가 이전보다 다소 높아질 예정입니다. 향후 주요 일정과 관련해서는 우선 바로 내일 63빌딩 쥬피터홀에서 기업설명회가 있습니다. 오는 10월 7일에는 주주총회가 열릴 계획이며, 이어서 11월 10일 합병기일이 지나면 11월 13일 합병종료를 보고하며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대우라이프와의 합병을 통해 가장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합병 후 가장 큰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대우라이프의 사업 안정성에 기반한 남선알미늄의 자동차 알미늄 소재 부품개발 사업입니다. 최근 하이브리드 카를 비롯해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알미늄 부품 개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알미늄으로 대체하면 3배 이상 무게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선알미늄이 대우라이프와 합병하면 원,부재료 공동 구매, 공동 연구개발, 금형사업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트 프레임에 대한 개발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시트 프레임이란 자동차 좌석 하단에 들어가는 것으로서 독립적으로 차체에 조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시트 프레임을 알미늄으로 대체할 경우, 대우 라세티 차종을 기준으로 그 효과를 산출해보면 단가 10만원에 연간 25만대 생산시 연간매출액이 한 차종당 250억원이 발생해 대우라이프 전체 연간 매출액을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연구개발 가속화를 통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내년 4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박람회에 진출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경영계획과 예상 매출액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향후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 말씀드리면 우선 대우라이프와의 합병에 힘입어 2008년 흑자 달성을 실현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올해 남선알미늄의 예상 매출액은 1,650억원, 영업이익은 67억, 당기 순이익은 30억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우라이프와의 합병으로 이런 수치들은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총 매출액은 약 2,600억원 그리고 영업이익은 78억 정도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0년경 매출액 3,4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업 외형 확대가 가시적으로 이루어지면 규모감이 커지고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2010년경이면 충분히 중견기업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또, 신규 사업에 대한 동력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경량화 사업을 선도하고 새로운 알미늄 시대를 열어가는 진취적인 기업상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남선알미늄 고유의 기술과 노하우가 담긴 창호 사업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방폭창 사업이나 태양광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