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하이닉스 매각 100% 동의..매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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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단이 지분 매각결의 안건에 동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 차례 불발된 하이닉스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필 기자! 하이닉스반도체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9개사가 지분 매각에 100% 동의했다구요?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가 하이닉스 지분을 M&A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 달 초 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이 서면으로 매각결의 동의안을 상정했는데요.
주식관리협의회가 보유하고 있는 36.01% 하이닉스 지분 중 75% 이상을 쥐고 있는 외환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이 동의하면 매각을 결의하기로 한 것입니다.
외환은행은 이들 4개사가 서면을 통해 이번 매각결의 안건에 모두 동의하면서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9개 기관의 100%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공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식관리협의회의 이번 결의는 결국 새 주인을 빨리 찾아야 연구개발에 대한 적정한 투자를 단행해 기업 가치를 살릴 수 있기 때문으로 채권단이 서면으로 매각에 동의하면서 매각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하이닉스는 2001년 유동성 위기를 겪은 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2005년 채권단 공동관리에서 벗어났지만 인수 적격자를 찾지 못한데다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급 매물이 몰리면서 매각이 지연돼 왔습니다.
산은이 10월 13일 대우조선 본입찰 이후 10일내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만큼 이르면 다음달 말 쯤에는 매각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가고 본격적인 입찰은 내년 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닉스 입찰시기의 경우 하이닉스 주가 흐름과, 반도체 업황, 국내외 자금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하는 데 현재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고 매각 여건이 좋지 만은 않기 때문에 내년에 상황을 봐가며 입찰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는 것이 주식관리협의회의 입장입니다.
현대건설 매각시기와 겹치는 문제로 매각 일정 등이 또 다시 지연되지 않겠느냐는 세간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는 없지만 대우조선해양 이후 하이닉스 매각을 우선 처리한다는 것이 협회의 원칙"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연내에는 매각 초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오는 10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나면 곧바로 국내외 IB앞 RFP를 발송하고 제안서를 접수하는 등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M&A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하이닉스반도체의 M&A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