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구제 합의안 마련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30원 넘게 폭등하고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8원50전 오른 1천169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점차 확대, 1천200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오후 1시 5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34원30전 급등한 1천194원8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1천196원70전까지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수준으로 장을 마감한다면 2004년 1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을 줄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역외세력의 매수세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며 미국 구제금융안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는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수요가 늘어난데다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손절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1천200원선에서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에 나설 것이란 경계감으로 1천200원선은 쉽게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