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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억불 수출, 태양광·LFG발전사업 진출

㈜동국S&C(대표 정학근 www.dongkuksnc.co.kr)가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08년 신재생에너지 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회사는 풍력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윈드 타워(Wind-Tower)' 단일품목으로 지난해 12월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윈드 타워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동국S&C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와 보급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2001년 코스닥 기업인 동국산업으로부터 건설,철 구조물 업종이 분할되면서 설립됐다. 이후 건설과 철 구조물에 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윈드 타워 생산에 주력했고,선택은 적중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대형 풍력발전기용 윈드 타워를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동국S&C는 2006년 7000만불 수출을 달성했고,올해 목표는 2억불이다.

수출로 인한 회사 성장을 견인한 것은 기술력과 품질이다. 윈드 타워는 전기집전 장치를 비롯 까다로운 공정이 필요한 고도의 하이테크 작업이지만 베스타스사,에너콘,가메사,GE,지멘스 등 세계적인 풍력발전기 메이저 회사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국S&C는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최근 양양 양수발전소의 상부 댐에 3000㎾급 발전기를 설치 완료했다. 이곳은 위치가 해발 937m여서 대형 풍력발전설비의 운송 및 설치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회사는 윈드 타워 운송 전문 트레일러를 제작하고 전주 이설,도로선행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최단기간 내 사업을 완수했다. 또 사후관리서비스가 마련되지 않은 여타 풍력관련 설비업체와 달리 원격감시 체계인 SCADA시스템을 구축,신속한 A/S를 제공하고 있다.

㈜동국S&C는 태양광과 LFG(매립가스)발전 사업에도 진출했다. 태양광 사업은 사업성이 뛰어난 박막 태양전지를 이용한 시범사업(영월)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남원태양광발전 등을 국내외 유수 전문 업체와 협력해 공동 추진하고 있다. LFG발전 사업은 여수에 925kW급 LFG 발전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매립가스는 메탄가스가 40~60%정도 포함돼 있어 발열량도 높고 경제성도 우수하다. 여수 LFG 발전설비는 효율이 70%에 달하는 등 우수한 발전실적을 자랑한다.

정학근 대표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경험과 노하우 부족으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걸림돌이 많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대한 국민적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