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이 1983년 선보인 'C레모나'는 지난 20여년간 국내 비타민C 시장을 대표한 인기 제품이다.

레모나의 주성분인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피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자외선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기미와 주근깨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10~20대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레모나에는 비타민C 외에 비타민B2 비타민B6 등도 함유돼 있다. 이들 비타민 B군은 체내의 생리기능을 조절하고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해준다.

C레모나가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 데는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이 한몫했다. 하희라와 유호정에서부터 채정안 김현주 김채연 등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인기 여성들이 '레모나 걸' 역할을 맡았다. 탤런트 최강희는 '레모나 미인 선발대회' 출신이다. 경남제약은 또 매년 새학기를 맞을 때마다 여중,여고,여대에서 레모나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이고 한다.

경남제약은 레모나를 '비타민을 뛰어넘는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레모나 나눔 캠페인'과 '레모나 우정 나누기'가 대표적이다. 1952년 창립이래 일반의약품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경남제약은 올해부터 전문의약품 사업에 진출하면서 레모나 못지않은 인기 제품을 내놓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