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워싱턴뮤추얼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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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ㆍ지점 19억달러에…BOA와 선두 다툼 치열
미국 3대 상업은행으로 지난 3월 베어스턴스를 사들인 JP모건체이스가 미국 최대 저축ㆍ대부조합(S&L)인 워싱턴뮤추얼(WaMuㆍ와무) 점포와 예금을 19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JP모건은 이번 인수로 9000억달러 이상의 예금 기반을 확보한 미국 최대 예금 금융사가 됐으며,메릴린치를 사들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5일 "JP모건이 와무와 예금 및 지점을 인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타결했다"며 "인수금액은 19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와무의 선순위 무담보채권과 후순위채권,우선주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와무의 모회사와 비은행 자회사의 자산과 부채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와무는 6월 말 현재 자산규모가 3100억달러,예금이 1820억달러다. 2300개의 점포와 4만3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JP모건은 와무를 정상화시키는 데 들어가는 자금 마련을 위해 80억달러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와무 지점을 대부분 유지할 방침이며 2010년까지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와무는 모기지 관련 자산이 많아 최근 몇 년간 3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증자 등을 통한 회생을 시도했으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두 차례나 신용등급을 낮추자 제3자 매각을 추진해왔다.
FDIC는 "JP모건의 인수로 와무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FDIC가 와무 매각 중개에 나선 것은 와무가 파산할 경우 예금보험기금에서 200억달러 이상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미국 3대 상업은행으로 지난 3월 베어스턴스를 사들인 JP모건체이스가 미국 최대 저축ㆍ대부조합(S&L)인 워싱턴뮤추얼(WaMuㆍ와무) 점포와 예금을 19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JP모건은 이번 인수로 9000억달러 이상의 예금 기반을 확보한 미국 최대 예금 금융사가 됐으며,메릴린치를 사들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5일 "JP모건이 와무와 예금 및 지점을 인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타결했다"며 "인수금액은 19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와무의 선순위 무담보채권과 후순위채권,우선주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와무의 모회사와 비은행 자회사의 자산과 부채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와무는 6월 말 현재 자산규모가 3100억달러,예금이 1820억달러다. 2300개의 점포와 4만3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JP모건은 와무를 정상화시키는 데 들어가는 자금 마련을 위해 80억달러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와무 지점을 대부분 유지할 방침이며 2010년까지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와무는 모기지 관련 자산이 많아 최근 몇 년간 3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증자 등을 통한 회생을 시도했으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두 차례나 신용등급을 낮추자 제3자 매각을 추진해왔다.
FDIC는 "JP모건의 인수로 와무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FDIC가 와무 매각 중개에 나선 것은 와무가 파산할 경우 예금보험기금에서 200억달러 이상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