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히 타결됐습니다. 어제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2차 잠정합의안이 찬성률로 54.5%로 가결됐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조합원들은 결국 안정을 택했습니다. 모두 4만2천694명이 참여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들은 현대차 노사의 2차 잠정합의안을 54.49%의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반대는 43.61%였습니다. 지난 5일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1차 합의안을 무려 62%라는 높은 비율로 부결시킨 현대차 조합원들은 넉달을 넘게 끌어온 지루한 임금협상과 계속되는 노노갈등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노사는 다음주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무분규 타결을 기대했던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은 시작부터 파란만장했습니다. 올해 본격적인 중앙교섭이 벌어지면서 노사의 갈등이 컸으며 이후에는 주간연속2교대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노조 집행부는 내년 9월 실시안에 합의했으나 현장의 다른 조직들이 반발하면서 사상 초유의 노노갈등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그 과정에 부분파업만 12번, 4만4천6백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고 손실액도 6천9백억원에 달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중소형차가 공급 부족을 겪었지만 라인은 멈춰섰고 신차 제네시스 쿠페는 출시가 미뤄지기까지 했습니다. 2차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올해 임금협상은 일단락됐지만 숙제는 남았습니다. 노조 내부에서도 노노갈등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며 주간연속2교대, 중앙교섭 실시 문제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노사간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