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한국.미국 포괄적 심사협력 MOU 체결

국내 특허기술이 앞으로 미국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특허 등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존 두다스(Jon W. Dudas) 미국 특허청장과 한·미 양국 간 포괄적 특허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이 특허협력과 관련,특정 국가와 양자 간 협력 제휴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양해각서는 한·미 양국이 앞으로 마련할 표준 특허심사 자료를 적극 활용해 자국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특허심사협력(Worksharing)' 추진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특허 심사 중이거나,특허 등록된 국내 특허 및 실용신안 등 지식재산권이 미국에서 이전보다 빨리 심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특허 심사는 전 세계에서 특허출원이 몰리면서 평균 26개월(한국은 평균 10개월)이 걸려 '지나치게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