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2개의 신성장동력에 향후 5년간 100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죠. 자세한 내용과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취재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김기자. 22개 신성장동력부터 살펴보죠. 크게 보면 6개 분야. 좀 더 세분하면 22개 업종입니다. 6개 분야는 우선 에너지·환경 분야가 첫번째고, 다음이 수송시스템분야, 신정보기술(New IT)분야, 융합신산업분야, 바이오분야 그리고 지식서비스 분야입니다. 이를 다시 각 분야별로 세분해 모두 22개 업종이 됩니다. 먼저 에너지 환경분야를 살피면 얼마전 대통령 연설 속에 들어있던 그린에너지 분야가 대부분 입니다. 무공해석탄에너지, 해양바이오 연료, 태양전지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회수 및 자원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그리고 원전 플랜트가 여기에 속합니다. 수송시스템 분야는 흔히 현재 하이브리드카로 불리는 친환경 자동차를 포함해 선박·해양시스템이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 융한신산업분야에 로봇, 신소재, 나노 융합 그리고 방송통신융합미디어가 포함됐으며, 신정보기술 분야에는 반도체, LED조명, 무선인식 시스템 등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는 이 신성장동력 분야에 어떤 지원을 하겠다는 건가요? 일단 집중 투자 육성을 하겠다는 겁니다. 금액적인 면으로는 5년간 99조 4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정부가 약 7조9천억원을 담당하고 민간이 91조5천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럴 경우 10년 뒤 이들 신성장동력 산업들과 관련된 수출이 현재 1208억달러 규모에서 7954억 달러로 그리고 일지리 개수도 현재 170만개에서 396만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부가가치로 따진다면 현재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가 116조원이라면 10년 뒤에는 576조원이 될 것이란 기대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것들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고 또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인데요. 우선 정부가 미래를 위해 이런 성장동력을 선택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하겠습니다. 향후 투자 규모도 99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산업적인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부에서 발표한 이런 지원책들이 얼마나 실제로 이뤄지느냐 그리고 정말 필요하고 또 가능성이 있는 기업과 분야에 집중 될 수 있느냐입니다. 특히 99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투자 중 정부가 7조9천억원을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민간에서 부담해야하는 만큼, 정부의 예상대로 기업들이 이런 투자에 나서 줄까도 고민입니다. 증시 영향은 일단 관망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동력 업종이 22개로 우선 너무 많습니다. 이리저리 살피면 거의 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들이 한 두개 정도는 다리를 걸칠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 하다는 말입니다. 또 그렇다보니 그리 신선치도 않습니다. 이미 태양전지를 비롯한 그린 에너지는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이고 바이오나, 로봇 등도 이미 어느정도까지는 향후 국내 기업들이 갈 수밖에 없는 분야로 얘기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시장의 반응을 보더라도 이들 관련 산업의 주가가 그리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좀 유심히 지켜봐야할 업종이나 관심주들은 없을까요? 정부가 민간과의 역할 분담을 건의 한 부분을 일단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앞서 말씀드린대로 99조원의 자금 중 8조원 정도를 정부가 투자하기로 돼 있습니다. 민간투자는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정부 주도의 투자는 정책이 나온 만큼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투자자금이 집행되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주로 투자하고 민간은 상용화 기술과 양산설비 투자 쪽으로 투자를 나누자고 제안한 만큼 원천기술 개발 또는 현재 원천기술의 상용화 단계에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권합니다. 분야는 역시 그린에너지를 비롯해 바이오, 여기에 방송컨텐츠 및 융합 분야를 꼽습니다. 이상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