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팬은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유럽파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을 꼽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축구월간지 베스트일레븐과 해외축구사이트 사커라인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공동 실시한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유럽파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5호 프리미어리거인 김두현이 총 응답자 1천73명 중 44.5%(478명)의 압도적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베스트일레븐은 김두현이 시즌 초반이지만 꾸준히 출전하고 있고, 지난 시즌 임대 기간 실력과 유럽무대 적응력을 검증받은 뒤 프리미어리그에 연착륙을 시도한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2위는 프랑스 리그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며 '성공 예감'을 안긴 AS모나코의 박주영(18.7%.201명)에게 돌아갔다.

'원조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8%(192명)의 지지로 3위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둥지를 옮긴 이영표가 5%(54명), 지난 시즌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에 힘을 보탠 김동진이 3.8%(41명)의 득표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