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푸틴 러시아 총리를 만나 러시아 자원 개발 등 투자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구 회장은 현지시간 지난 18일 러시아 소치 총리공관 별장에서 열린 '푸틴총리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러시아 투자환경 개선 및 자원개발 사업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푸틴 총리가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 가운데 성공적으로 투자와 사업을 진행 중인 대표적 글로벌 기업 10개사를 직접 선별 초청해 러시아 경제 상황과 외국기업들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을 설명하고 투자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구 회장은 러시아 극동의 자원 에너지 보고인 사하공화국과의 상호협력 관계를 통해 자원과 에너지 개발, 인프라 건설을 포함한 사하공화국 종합개발사업에 LG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고, 푸틴 총리는 LG가 진행 중인 사하공화국 종합개발사업에 대해 깊은 이해와 관심을 표명하고 러시아의 풍부한 석탄, 가스, 광물 등을 활용한 자원개발 사업이 잘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LG는 LG상사가 1990년 모스크바 지사를 설립한 이후 LG전자, LG화학 등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이들 3개사가 러시아에서 거둔 매출은 14억 달러에 이릅니다. 구 회장은 지난주 청와대에서 열리는 민관합동경제회의에 불참하는대신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앞서 활발하게 자원외교와 사업확대 방안을 펼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