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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건의 펀드야 놀자!] 해결되지않은 금융위기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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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뒤에는 '큰 장' 반드시 와 지금은 배짱과 인내 필요한 때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짙은 혼돈 속에 빠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 경쟁력을 상징하던 미국의 금융회사들이 파산을 하거나 정부 돈으로 연명을 하고 있다.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보험회사 AIG,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던 기업들이다. 미국의 현대 금융사에서 짧은 기간에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가진 금융회사들이 존폐의 위기에 내몰린 적은 거의 없었다. 시장 충격이 큰 것은 미국 금융권의 부실 규모도 문제지만 상징적인 기업들의 몰락을 보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때문이다.

    국내 투자자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금융시장이 어떤 행보를 밟아 나갈 것인가를 두고 힘든 고민을 하고 있다. 펀드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손실을 더 줄이기 위해 시장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닌지,아니면 새로운 투자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인지 등의 힘겨운 의사결정을 앞에 두고 있다.

    금융위기를 헤쳐 나가는 지혜를 우리는 역사 속에서 구할 수 있다. 금융 역사가 보여주는 사실은 모양을 달리할 뿐 그 메커니즘은 크게 변하지 않고 반복된다는 점이다. 새로운 금융기법이 등장하고 이를 통해 부를 창출하면 금세 그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바뀌어 나갔다. 그 뒤에는 금융위기가 따라왔다. 1980년대 초 포트폴리오인슈어런스(PI) 보험은 1987년 주가 대폭락의 중요한 이유였다. 월가의 수재들이 모여 만들었던 1990년대 말의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는 새로운 형태의 펀드인 헤지펀드의 위험성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1980년대 말의 저축대부조합 사태는 저금리로 돈을 빌려 부동산 담보대출로 돈 장사에 여념이 없는 금융회사들의 말로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된 미국의 금융위기도 이름도 생소한 새로운 신종 금융기법이 그 뒤에 자리잡고 있었다.

    역사가 보여주는 또 다른 사실은 그 어떠한 금융위기도 해결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는 사실이다. 거꾸로 그런 위기는 모험을 감행한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보상을 해 주었다. 금융위기 발생 후 몇 년 뒤에는 대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있었다.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진전될지,그리고 시장의 바닥이 어디인지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역사의 교훈은 그 어떤 금융위기도 영원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배짱과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어느 시점에선 지식보다 배짱이나 인내심이 중요할 때가 있는 법이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사
    sglee@miraeass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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