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등 미국 월가 금융위기가 대형 개발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매각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리먼브러더스가 사업비의 40%인 1조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 프로젝트는 리먼의 파산으로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를 찾아야 하고 SK건설의 자회사인 SK D&D가 리먼브러더스와 함께 추진하는 나산백화점 부지 개발 사업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지난해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등의 입주 계획이 발표됐던 인천 청라지구 월드트레이드센터(WTC)도 사업에 난항이 예상되고, AIG가 최대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역시 AIG의 자금난으로 투자자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먼브러더스는 동대문 라모도 쇼핑몰을 비롯해 명동타워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릴린치는 SK 서린동 빌딩과 분당구 수내동 수내빌딩, 충무로 대원빌딩 등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 부동산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