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한진이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의 지분을 인수한 것과 관련 긍정적인 뉴스로 평가했다.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는 2000년 4월 신세계의 물류사업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신세계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말부터 택배시장에 진출하면서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적자로 전환됐다.

이 증권사 서진희 애널리스트는 "한진은 인수가액 대비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클 것"이라며 "적자기업 인수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한진으로의 인수 이후 수익성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인수가액 300억원은 순자산에 감정평가를 통해 산정된 보유자산의 시가와 장부가 차액을 반영한 것으로 별도의 프리미엄은 없었다는 판단이다.

인수자금 조달도 지난 5월에 재송CY 일부 수용으로 53억원이 유입된데다 8월에는 한국복합물류 지분 매각으로 116억원이 유입돼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진은 이미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에 비해 물류비용이 저렴하다는 것. 여기에 중복업무 폐지로 인한 인건비 절감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도 국내 최대유통그룹인 신세계를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소싱 상품의 운송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세계의 이마트 중국시장 확대사업에도 한진이 물류부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