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이 올들어 8월말까지 실행한 투자 및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20%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조석래 회장은 1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2차 민관합동회의'에서 올해들어 8월말까지 30대 그룹은 총 54조6천531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 44조5천962억원에 비해 22.6% 증가한 투자실적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조 회장은 올해 연간 예상 투자 규모는 96조2천761억원으로 지난해 75조4천827억원에 비해 2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투자규모는 지난 4월 전경련이 30대 그룹을 상대로 조사한 연간 투자계획 94조9천억원보다 1조4천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조 회장은 또 30대 그룹의 8월말 현재 신규채용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한 5만6천835명을 기록했고 연간 채용규모는 전년(6만5천548명)보다 30.5% 증가한 8만5천540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조 회장은 "이같은 투자와 채용 계획이 차질없이 집행되면 전경련 회장단이 7월9일 약속한 10% 추가채용 결의가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