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한국증시의 FTSE 편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안정적인 성향을 보이는 선진시장 투자자금이 우리 자본시장에 유입돼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에 단기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리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며 "그러나 신흥시장 투자자금보다 월등히 규모가 큰 선진시장 투자자금이 유입되면 우리 자본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 위원장은 "우리 증시가 신흥시장 Discount 요인을 떨쳐버리고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 것도 우리 금융시장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도 앞으로 우리 시장을 변동성이 큰 신흥국 시장과 차별화해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FTSE 결정이 최근과 같은 글로벌 신용경색 시기에 이뤄진 것이 우리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IB 등 해외 대형 투자자들이 운영난 등으로 우리 증시 등에서 많은 투자자금을 회수해 나간 이 때를 앞으로 새롭게 발전해 나갈 우리 증시와 우량 기업들에 대한 선투자, 저가매수 기회로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