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17일 "개성공단 내 입주업체들의 올해 생산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성장했다"며 "남북경색 국면으로 어려움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철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개성공단 내 한 업체가 조업을 중단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는 개성공단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해당 기업과 북측 근로자 간의 가치관 차이에서 충돌한 예외적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은 "인력난과 통행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개성공단은 여전히 월 100달러 미만의 노무비를 부담하는 경쟁력을 갖춘 기회의 땅"이라며 "대부분의 입주기업들은 흔들리지 않고 개성공단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