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동 하고 있는 이승엽(32)이 1군에 돌아온지 10일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16일 일본 진출 이후 첫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1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승엽은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3회와 4회에서 각각 스리런과 투런을 잇따라 쏘아 올린데 이어 6회에서는 투런 홈런을 때려 3연타석 홈런을 멋지게 쏘아 올렸다.

지난해 9월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3홈런을 친 적은 있지만 연타석 홈런은 일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3회 2사 1,2루에서 이승엽은 상대 선발 나스노 다쿠미의 초구 시속 108km짜리 커브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어 4회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우시타 시게키의 2구째(시속 128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다시 한번 우측 담장 너머로 공을 보내며 홈런을 장식했다.

9-1로 경기를 리드하던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6회 2사 1루에서는 신인투수 아토리의 가운데 낮은 직구(시속 146km)를 받아쳐 130m 짜리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이승엽은 복귀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며 홈런포를 가동시켜 팀이 14-1의 대승을 거두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6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병규는 16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말 두 번째 타석때 시원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병규로선 지난 3일 야쿠르트전 솔로홈런 이후 13일만에 나온 13호 홈런이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