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위기 월街…세계경제 패닉] 중동 국부펀드 "월街 투자 당분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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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등 미국 월가 주요 금융회사의 신규 자금줄 역할을 했던 중동 국부펀드가 이번 신용위기에도 구원투수로 나설 것인가.
로이터통신은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미국의 부실 투자은행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으로 인한 미 금융위기에 걸프지역 국부펀드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바달라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윌리드 알-무하이리는 "무바달라는 현재 고전하고 있는 이런 금융회사들을 주목하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은 변동성이 심할 뿐더러 투자의 적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알-무하이리는 이어 "현재로선 우리는 다른 (국부펀드들과) 마찬가지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관계자도 QIA가 현재 '기다리면서 지켜보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언급은 대형 국부펀드인 QIA 무바달라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이 어려움에 빠진 미 금융회사에 서둘러 자금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다른 국부펀드들도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월가 금융회사들이 새로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은 한층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미국의 부실 투자은행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으로 인한 미 금융위기에 걸프지역 국부펀드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바달라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윌리드 알-무하이리는 "무바달라는 현재 고전하고 있는 이런 금융회사들을 주목하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은 변동성이 심할 뿐더러 투자의 적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알-무하이리는 이어 "현재로선 우리는 다른 (국부펀드들과) 마찬가지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관계자도 QIA가 현재 '기다리면서 지켜보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언급은 대형 국부펀드인 QIA 무바달라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이 어려움에 빠진 미 금융회사에 서둘러 자금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다른 국부펀드들도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월가 금융회사들이 새로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은 한층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