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18일까지 개통에 들어갑니다. 복합 상업문화 공간으로 거듭나 일대 상권에 활력을 가져다 줄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잡니다. 오는 2010년 연장될 분당선까지 네개 지하철 노선이 모이는 서울 왕십리역. 교통 '허브'로 떠오르게 될 왕십리역이 최근 민자역사로 탈바꿈했습니다. 새롭게 변신한 역사는 지하3층에서 타워에 이르는 지상17층까지 역무시설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췄습니다. 이 달 초 이마트와 복합 패션몰 '엔터6'가 문을 연데 이어 멀티플렉스 CGV 등 총27개 대형 쇼핑업체들이 입점을 앞둔 상탭니다. 대형 상업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이 민자역사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이광준(48) 주민 "주변에 사는 사람들 집값도 오를 것 같고여러가지로 편리하니까요. 이 주변이 낙후됐었잖아요.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 실제로 민자역사가 개발되면서 이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체 평균 5%와 성동구 평균 4.33%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특히 현지 중개업자들은 건국대 등 다른 대학가 상권에 유동 인구를 빼앗겨온 이 지역 상권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진수 공인중개사 "그 동안 한양대 주변 상권이 죽어 있었는데, 민자역사 내 상가가 젊은층 위주로 구성돼 학생 수요가 클 것이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 상인들 입주가 완료되면 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왕십리 뉴타운 사업이 종료되는 오는 2012년 이주 시점에는 배후 세대로까지 상권이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성동구의 랜드마크로서 왕십리 민자역사는 앞으로 지역 경기까지 견인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