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인오락실과 성매매업소 등 민생 침해 사범에 대한 무제한 단속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행성 오락실 및 성매매 업소 단속 등 민생 치안 업무에 투입될 '스텔스'(Stealth)와 '그린포스'(Green-Force) 부대의 발대식을 17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연경장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2개 부대는 총 600여명 규모로,그동안 촛불집회 등 불법 집회ㆍ시위 진압에 집중했던 경찰력을 민생 치안 활동으로 돌리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성매매업소 등의 단속을 맡을 '스텔스'부대는 일선 근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경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존 경찰기동대 8개 가운데 2개 기동대 240명과 여경 1개 제대 33명 등 모두 273명이 이 부대에 배치될 전망이다. 112 신고 다발 지역과 민원 제기 지역 등에 투입돼 불법 사행성 게임장과 성매매업소 등을 기습 단속하는 일이 주된 임무다.

'그린포스' 부대 360명은 작년 말과 올해 초 신규 채용된 경찰관 위주로 구성됐다. 범죄정보관리시스템(CIMS) 자료 등을 근거로 설정한 특별 치안활동 강화구역과 범죄 빈발지역을 주로 돌면서 현행범을 체포하거나 범죄예방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생 치안에 투입되지 않는 나머지 3개 부대는 조계사에 피신 중인 수배자 검거와 주말 시위 대응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