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주도.강원영동 등 일부 지역은 어려울 듯
내일까지 늦더위 계속될 듯

추석 명절인 14일 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추석인 내일 제주도와 전남,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을 것"이라며 "따라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는 선명한 한가위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예상시각은 서울 오후 5시 58분, 강릉 오후 5시 51분, 부산 오후 5시 48분, 광주 오후 5시 57분 등이며 다음날 달이 지는 예상시각은 서울 오전 5시 49분, 강릉 오전 5시 41분, 부산 오전 5시 41분, 광주 오전 5시 50분 등이다.

다만 14일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낮부터 비가 오고 전남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 늦게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강원 영동은 구름이 많고 산간지방에는 오후 한때 비가 조금 올 것으로 보여 일부 지역에서는 보름달 관측이 힘들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내륙지방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으며 내륙지방을 위주로 아침엔 다소 선선하고 낮에는 더워지는 등 기온의 일교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3도에서 22도를 나타내고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1도의 분포로 13일처럼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 첫날 기승을 부렸던 늦더위는 내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전국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호남과 경남, 제주도에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는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