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길은 있다] 건설 부동산업계/설계·디벨로퍼 등 영역 다양…대형사 초임연봉 4천만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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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계에 입사하면 무슨 일을 할까. 건물을 짓는 업종이어서 엔지니어 중심으로 사원을 모집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건설산업이나 부동산업계를 이해하려면 일단 업역 전체를 포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건설산업을 구성하는 업역은 크게 △건설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계획을 세우는 설계업계,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계) △설계에 맞춰 공사를 맡아서 수행하는 건설업계(건설업계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로 구성) △아파트·다세대 주택·빌딩 등의 분양을 대행해주는 용역업계 △준공 건축물과 토목구조물의 관리를 담당하는 유지관리업계 등으로 구분된다. 건설회사들은 아파트 빌딩 등 건축물이나 교량 철도 터널 등 토목 구조물들을 시공하는 업체들이다. 건설구조물의 생산과정 전체를 도맡아 수행하는 업역은 아니라는 뜻이다.
건설산업 업역이 이처럼 다양한데 건설업체들만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다른 업역에 비해 매출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이다. 설계업종,디벨로퍼업 등은 건설산업 전체에서 매출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
건설업체가 아닌 기타 업계에 가고 싶으면 일단 각 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공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게 좋다. 예컨데 건축설계업체는 건축·도시계획 전공자가 좋다. 토목설계를 하는 엔지니어링업체는 토목 전공자들의 몫이다.
따라서 건설산업계에서 직장을 원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시공사 위주로 접근을 하는 게 안전하다. 건설산업계의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는 매년 '종합 시공능력평가순위'라는 통계를 발표한다. 이는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순위 집계다. 토건,토목,건축 등 주요 사업분야의 공사실적 등을 종합해 서열을 결정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5위 업체는 대우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순이다. 이들 대형 시공업체들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신입사원을 뽑는다. 설계,시공,경영지원 부문이다. 설계는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건축·토목설계,플랜트 설계,환경설계 등으로 구분한다. 이들 직종은 관련분야 전공자를 뽑는다. 시공분야 역시 분야별로 전공학과 출신자를 채용한다. 경영관리 및 지원부서는 상경,법정,어문,인문,사회과학계열 등 다양한 전공자를 채용한다.
채용 이후 두세 달간 그룹 연수를 받고 2주 정도의 해당분야 교육을 거친 뒤 현업부서에 배치된다. 연봉은 대형 건설사의 경우 대개 초임이 4000만원 안팎이다. 직급은 대개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으로 구분돼 있고 근무연한을 채워 순차적으로 올라가는 게 보통이다. 시공능력평가 20위권 밖의 중견건설업체들은 신입사원 채용이 적다. 수시로 경력직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직원을 채운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건설산업이나 부동산업계를 이해하려면 일단 업역 전체를 포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건설산업을 구성하는 업역은 크게 △건설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계획을 세우는 설계업계,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계) △설계에 맞춰 공사를 맡아서 수행하는 건설업계(건설업계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로 구성) △아파트·다세대 주택·빌딩 등의 분양을 대행해주는 용역업계 △준공 건축물과 토목구조물의 관리를 담당하는 유지관리업계 등으로 구분된다. 건설회사들은 아파트 빌딩 등 건축물이나 교량 철도 터널 등 토목 구조물들을 시공하는 업체들이다. 건설구조물의 생산과정 전체를 도맡아 수행하는 업역은 아니라는 뜻이다.
건설산업 업역이 이처럼 다양한데 건설업체들만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다른 업역에 비해 매출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이다. 설계업종,디벨로퍼업 등은 건설산업 전체에서 매출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
건설업체가 아닌 기타 업계에 가고 싶으면 일단 각 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공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게 좋다. 예컨데 건축설계업체는 건축·도시계획 전공자가 좋다. 토목설계를 하는 엔지니어링업체는 토목 전공자들의 몫이다.
따라서 건설산업계에서 직장을 원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시공사 위주로 접근을 하는 게 안전하다. 건설산업계의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는 매년 '종합 시공능력평가순위'라는 통계를 발표한다. 이는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순위 집계다. 토건,토목,건축 등 주요 사업분야의 공사실적 등을 종합해 서열을 결정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5위 업체는 대우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순이다. 이들 대형 시공업체들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신입사원을 뽑는다. 설계,시공,경영지원 부문이다. 설계는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건축·토목설계,플랜트 설계,환경설계 등으로 구분한다. 이들 직종은 관련분야 전공자를 뽑는다. 시공분야 역시 분야별로 전공학과 출신자를 채용한다. 경영관리 및 지원부서는 상경,법정,어문,인문,사회과학계열 등 다양한 전공자를 채용한다.
채용 이후 두세 달간 그룹 연수를 받고 2주 정도의 해당분야 교육을 거친 뒤 현업부서에 배치된다. 연봉은 대형 건설사의 경우 대개 초임이 4000만원 안팎이다. 직급은 대개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으로 구분돼 있고 근무연한을 채워 순차적으로 올라가는 게 보통이다. 시공능력평가 20위권 밖의 중견건설업체들은 신입사원 채용이 적다. 수시로 경력직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직원을 채운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