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일의 태양광 발전 전문업체인 코너지(Conergy AG)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태양전지 생산시설 지분 100%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양광 발전 업계에 따르면 코너지는 합작법인의 지분 25%를 보유하기로 MOU에서 잠정적으로 합의했지만 연말까지 한시적으로만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LG전자가 합작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는 대신 코너지는 폴리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 모듈기술 협력과 인적교류 같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더욱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코너지는 최근 누적된 적자와 주가급락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중인데 LG전자와의 협상 발표 직전인 지난 9일에는 사모펀드인 워버그 핀커스에 풍력발전 사업부 매각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지 않고 LG전자가 협상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합작법인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 5번째로 큰 대도시인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이 아니라 인구 7만여명의 폴란드 국경 접경 소도시인 '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더(Frankfurt an der Oder)'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