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7%(연율 3.0%) 줄어들어 7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내각부가 12일 발표했다. 이는 8월 발표한 잠정치인 마이너스 0.6%(연율 2.4%)에 비해 0.1%포인트(연율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잠정치보다 최종치가 악화된 것은 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 그룹이 수소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635㎞를 주행하는 등 전기버스보다 효율이 높아 장거리 통근용에 적합해서다. 수소 생태계 구축이라는 측면을 감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 확대는 전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첫 번째 단추로 꼽힌다.수소버스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SK그룹이다. SK E&S는 최근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연 3만t)를 준공하고 곧 액화수소 충전소를 전국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와 협력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통근용 수소버스 수를 늘리고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SK E&S의 목표다.26일 SK그룹에 따르면 SK실트론이 경북 구미공장에서 운영 중인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상반기 시범 운행 후 추가 배치도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현대차 수소버스인 유니버스 세 대를 통근용으로 도입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2일 유니버스 두 대를 경기 평택캠퍼스 통근용으로 투입했고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북 전주공장의 수소 통근버스를 세 대에서 여덟 대로 확대하고 연내 10대를 추가로 들일 방침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도 통근용 수소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기업들이 기존 디젤버스의 대안으로 수소버스를 늘리는 이유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 따라서다. 가장 강력한 탈탄소 규제 원칙인 스코프3엔 직원 출퇴근, 출장, 유통, 배송에 따른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도 포함돼 있다.이런 이유로 정부는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2040년까지 약 300만 대의 수소연료전기차(FCEV
약 65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미국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기후 투자’에 향후 6년간 250억달러(약 33조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 연기금이 이 같은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례적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논란에 냉랭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심리가 반전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작년 하반기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내 ESG 관련 펀드들에 자금 유입이 늘고 연초 대비 수익률도 최대 18% 가까이 치솟을 정도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플러스로 돌아선 ESG 투자26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ESG종합 상장지수펀드(ETF) 13종이 지난 한 달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 ‘SOL 미국S&P500ESG’는 연초 대비 17.72% 상승했다. ‘KODEX 200ESG’도 8.27% 올랐다.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사회책임투자(SRI), 주식형·채권형 ESG 펀드 모두 누적수익률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작년 하반기 이들 펀드는 대체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ETF 13종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ESG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기술주 비중이 높았던 영향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수익률도 저조했다. 그린워싱 논란도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미국에선 술·담배·도박 등 죄악주에 투자하는 ‘반(反)ESG 펀드’에 자금이 몰릴 정도였다. 글로벌 ‘큰손’들 본격 참전올 들어선 상황이 180도 바뀌고 있다. 미국 내 ESG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