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리얼미터,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24.8%로 하락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 나섰음에도 불구, 지지율이 추가 하락하면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2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가 이 회사에 의뢰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7%p 하락한 24.8%를 기록했다. 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4%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00일을 기념, TV 토론 ‘대통령과의 대화’를 열며 국민과의 소통을 시도했으나, 이번 대화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평가가 44.7%인 반면 부정평가는 이보다 높은 46.7%를 기록, 큰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교편향 논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유감표명에도 불구, 불교계가 어청수 결창청장 사퇴 등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어청장 사퇴 찬성 여론이 48.7%로, 반대 4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10일과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디지털뉴스팀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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