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이 1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조합원들이 2년 연속 영업적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흑자 회사인 현대자동차 수준의 임금을 받아야겠다며 무더기로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임단협을 추석 전에 마무리짓고 3년 만의 영업흑자 전환에 매진하려던 기아차의 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