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세계 최대 환경 설치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의 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을 시민들이 직접 모은 재생 가능한 폐플라스틱으로 꾸며 '폐플라스틱 스타디움'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폐플라스틱 스타디움'은 '지속가능한(Sustainable), 융합하는(Convergent), 체험하는(Experiential), 참여하는(Participatory), 연결되는(Connecting)' 등의 개념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 전체를 활용, 대규모 공공예술작품을 구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요즘 각광받고 있는 '정크아트'의 한 종류입니다. 일차적인 목적을 다하고 버려지는 생활 주변의 폐품 등을 재활용해 예술 작품화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는 이달말까지 '천만시민 한마음 프로젝트' 캠페인을 실시해 시민들이 자발적 폐플라스틱을 모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시는 페트병을 비롯해 세제병, 쓰지 않는 플라스틱 제품 등 모든 종류의 폐플라스틱 150만개를 모을 계획으로 설치미술가 최정화씨가 작품 설치를 맡았습니다. 한편 행사를 통해 완성된 플라스틱 스타디움은 세계 최대 플라스틱 설치미술작품으로 세계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