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들의 절반 가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기업 자금사정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3%가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자금사정이 나브다고 답했으며, 49.5%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금사정이 작년에 비해 나아진 게 없다는 기업이 92.5%에 달하는 셈입니다. 기업들은 자금사정 개선 시기에 대해 53.1%가 내년이라고 답했지만, 기약하기 어렵다고 응답 기업도 32.4%에 달했습니다. 기업들은 또한 자금사정 불안 요인으로 '유가와 원자재가 급등(46.2%)', '금리와 환율불안(27.1%)' 등을 꼽았고, 정부에는 '기준금리 인상자제(27.9%)','정책자금 지원확대(25.6%)' 등을 요청했습니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경기둔화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맞물려 기업들의 자금조달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기업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과 함께 대출 금리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