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금 등 상품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감소 전망이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하루 50만 배럴 가량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추가 하락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석유소비국들의 수요 감소전망과 달러 강세가 OPEC의 감산 결정을 압도했습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68센트 하락한 102.5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일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93달러 내린 99.41달러로 배럴당 10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1.03달러 하락한 97.92달러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가격도 8일 연속 하락하며 1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29.50달러 내린 762.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24%나 급락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에너지 수요가 내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을 내놓으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만으로 향하고 있는 허리케인 아이크의 세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데다 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공조 노력이 향후 국제유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