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내일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부담이 큽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최근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동시 만기일 매도 물량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지만 남아있는 부담이 더 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별로 매물 규모에 대해서는 시각 차가 있지만 후폭풍을 우려한다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한화증권은 만기일 당일 출회될 프로그램 매물 규모를 7천억원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적어도 1조원 이상 매물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고 현대증권도 최대 2조원대 매물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투신이 사실상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어서 믿을 만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도 고민입니다. 코스피200 9월물과 12월물간 가격 차가 크지 않아 이번 청산물량이 12월물로 전환되지 않고 매물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9월과 12월물간 스프레드가 2.15나 2.10에서 정체된 모습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닙니다. 만기일 청산 물량은 1조원 이상 남아있다고 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환율이나 국채 만기와 같은 다른 악재가 해소국면이어서 만기일 이후 장세는 호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만기일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시장 진입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