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5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배럴당 100달러 붕괴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3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8달러 크게 떨어지면서 103.2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83달러 떨어진 99.61달러로 거래를 마쳐 배럴당 100달러선이 무너졌으며, 장중 한때는 4달러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중동산 두바이유 역시 어제(9일)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99.55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유가는 허리케인 아이크가 멕시코만 석유생산시설을 피해간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 원유 생산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지속적인 달러 강세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도 유가 하락의 한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증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주의 약세와 산업은행의 리먼 브라더스 인수 협상 결렬로 3대 지수 모두 크게 내렸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