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일 개장과 동시에 큰 폭으로 반등, 거래일 하룻만에 1100원선으로 올라서고 있다.

이는 최근 환율이 단기간 내에 급락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1.50원 오른 1102.900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사흘동안 70원 가까이 떨어지면서 단기 급락 인식이 확산됐다.

밤 사이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가 모기지업체에 2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조치를 내린 것에 따른 주택시장회복과 금융시장 불안 진정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2.59%, S&P500지수는 2.05% 뛰었고 나스닥지수는 0.62% 상승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 밤 사이 역외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반등 분위기를 보였다. 1개월물 기준으로 1110원까지 급등한 뒤 1102/1106원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스왑 포인트를 감안하더라도 전일 서울 거래 종가보다 20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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