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들이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예당온라인은 2.17% 오른 8000원에 마감하며 전일 상한가에 이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오위즈게임즈도 1.91% 오른 2만1350원으로 마감하면서 이틀째 강세를 기록했다. 한빛소프트는 1.01% 오른 3500원을 기록하면서 닷새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주는 성장성이 과거보다 못하다는 인식으로 시장의 소외를 받아왔다. 최근 주가는 1년래 최저주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수일 사이 급반등세를 타고 있다.

예당온라인과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달 3일 나란히 1년래 최저주가인 5800원,1만9100원까지 밀렸다가 일주일도 안돼 각각 37.93%,11.78% 반등하며 그간의 설움을 떨쳐내고 있다.

게임주가 과거에 비해 성장성이 둔화됐지만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영업실적이 꾸준히 좋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빠질 주가가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인터넷게임주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수준에서 최근에는 7~10배까지 하락했다"며 "성장성이 과거 대비 둔화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타 산업보다는 높은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 주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침체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게임주로 네오위즈게임즈(목표가 3만7000원),예당온라인(1만4000원),CJ인터넷(2만5000원)을 꼽았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