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애경백화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애경백화점이 주상복합 건립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4일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은 애경그룹이 2004년 서울 구로동 백화점 주차장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을 지어 분양하는 과정에서 직접 분양할 경우 40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도 시행사를 통해 분양,900억원 정도밖에 수익을 내지 못한 데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경 측은 "수익이 40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은 인건비 광고비 운영비 등 제반 비용을 제외한 최고 액수이며 당시 900억원에 매각한 것은 꽤 만족스런 수준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