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동북아 오일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한국석유공사와 SK에너지, GS칼텍스, 그리고 오일탱킹 등은 4일 동북아 오일허브 여수 시범사업 합작 투자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오일허브는 세계 주요 항로상에 위치한 석유집산지로 원유와 석유제품을 저장하고 공급, 중개하는 물류 거점입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여수의 석유공사 유휴부지를 활용, 2010년까지 약 6백만배럴 규모의 탱크를 짓는 사업으로 총 투자비는 3억2천만달러입니다. 석유공사가 현물출자 등을 통해 29%의 지분을 가지며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11%씩, 그리고 오일탱킹이 35%의 지분을 갖습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의 항만여건과 잉여정제능력, 석유화학 클러스터를 감안할 경우 우리나라가 싱가폴에 이어 아시아 제2의 오일허브로 발전할 최적의 조건을 구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