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플레시 메모리 카드 업체인 샌디스크(SanDisk) 지분 40%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JP모건을 자문사로 선정해 샌디스크측과 협상을 통해 지분 40%를 1조2천~3천억원 수준에서 인수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계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을 1천100원으로 잡고 지분 40%를 1조3천억원 안팎에서 인수하려했다."면서 "삼성전자가 매년 샌디스크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4천억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3년이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언론에 협상과정이 미리 알려지면서 경쟁업체가 인수경쟁에 참여해 샌디스크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고, 낸드플레시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라 반독점심사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성사여부는 불투명해졌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부 언론에서 샌디스크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미국 샌디스크사 인수를 포함한 여러가지 제휴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조회공시 답변을 했고, 관계자도 "현재 상황은 시장조사 수준의 초기단계"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