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화업체, 환율 상승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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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상승으로 상반기 어려움을 겪었던 석유화학업체들의 희비가 환율 상승에 따라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안정됐지만, 수출입 비중에 따라 업체별로 표정이 다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프타 가격 폭등으로 상반기 어려움을 겪었던 석유화학업체들은 지난 7월 이후 유가가 하락하면서 모처럼만에 분주했습니다.
7월 첫째주 톤당 1,204달러와 1천685달러까지 치솟았던 나프타(MOPJ)와 에틸렌(CRE NEA) 가격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3일 현재 936달러와 1천325달러로 떨어졌습니다.
벤젠(FOB Kor) 가격도 7월 첫째주 톤당 1천335달러에서 1천119달러로 16% 가까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의 급상승은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유화업체들에게 달갑지 않은 손님으로 다가왔습니다.
나프타와 에틸렌 등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호남석유화학과 여천NCC, 삼성토탈 등 NCC업체들에게 원/달러 환율 상승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상반기 시황이 부진했던 아로마틱(BTX) 등을 생산하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에게 환율 상승은 원가 상승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율 상승분이 국제 유가 하락분을 상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전히 수입비중이 높은 정유사와 에틸렌, BTX업체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들에게는 현재 환율 상승이 그동안 어려웠던 영업에 그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수출비중이 높은 ABS와 PVC, 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는 삼성토탈과 LG화학, 한화석유화학 등 합성수지업체들은 반기는 모습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