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위기설' 일단 진정국면 … 환율 5일만에 19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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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이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증시와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50전 내린 112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일 만의 하락이다.
'9월 위기설이 과장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역외세력들이 대규모 차익 매물을 쏟아내고 정부가 10억달러가량의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 낙폭이 커졌다. 금융감독 당국이 외환딜러들의 불법 매매 여부 등에 대한 특별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김인근 ABN암로 이사는 "최근 환율이 너무 빨리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차익 매물이 늘었다"며 "현재로선 상승 심리가 꺾였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급등세가 재연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처럼 만의 환율 하락으로 증시도 안정세를 보였다. 개인들이 많이 몰려 있는 코스닥시장은 2.83% 상승하면서 투매에서 벗어났다.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지만 낙폭이 0.03%에 그쳤다. SK 코오롱 두산 등 유동성 위기설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채권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연 5.82%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연 5.9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9월 위기설이 과장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역외세력들이 대규모 차익 매물을 쏟아내고 정부가 10억달러가량의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 낙폭이 커졌다. 금융감독 당국이 외환딜러들의 불법 매매 여부 등에 대한 특별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김인근 ABN암로 이사는 "최근 환율이 너무 빨리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차익 매물이 늘었다"며 "현재로선 상승 심리가 꺾였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급등세가 재연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처럼 만의 환율 하락으로 증시도 안정세를 보였다. 개인들이 많이 몰려 있는 코스닥시장은 2.83% 상승하면서 투매에서 벗어났다.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지만 낙폭이 0.03%에 그쳤다. SK 코오롱 두산 등 유동성 위기설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채권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연 5.82%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연 5.9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