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中기업 M&A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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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중국 음료업체인 후이위안을 인수하려는 계획이 성사될 수 있을까.
코카콜라는 지난 3일 24억달러를 투자,중국 최대 주스업체인 후이위안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가 이 계약의 성사 여부에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중국업체 매각건 가운데 사상 최대 금액 때문인 것만은 아니다. 이번 인수합병(M&A)건은 지난 8월 시행에 들어간 중국 반독점법에 따라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이 더 주목 대상이다.
코카콜라의 인수 시도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인 시나닷컴이 5만2000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82%가 이 M&A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후이위안은 중국 주스시장의 10.3%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웬만한 가게에서 오렌지주스를 찾으면 이 회사 제품을 내놓을 정도로 중국인들에게는 친숙한 브랜드다.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도 코카콜라의 후이위안 인수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카콜라로서는 애국주의에 편승한 중국의 반외자 정서가 이번 M&A에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코카콜라는 지난 3일 24억달러를 투자,중국 최대 주스업체인 후이위안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가 이 계약의 성사 여부에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중국업체 매각건 가운데 사상 최대 금액 때문인 것만은 아니다. 이번 인수합병(M&A)건은 지난 8월 시행에 들어간 중국 반독점법에 따라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이 더 주목 대상이다.
코카콜라의 인수 시도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인 시나닷컴이 5만2000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82%가 이 M&A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후이위안은 중국 주스시장의 10.3%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웬만한 가게에서 오렌지주스를 찾으면 이 회사 제품을 내놓을 정도로 중국인들에게는 친숙한 브랜드다.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도 코카콜라의 후이위안 인수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카콜라로서는 애국주의에 편승한 중국의 반외자 정서가 이번 M&A에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