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달러 강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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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7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의 하락 등 주변 여건을 볼 때 달러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나갔습니다.
특히 유로화에 대해서는 7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8월 한 달 동안만 유로화 탄생 후 달러 가치는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이처럼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투기성 자금이 외환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또 유럽 경제가 침체를 나타내면서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까지 유럽의 성장률을 낮추고 미국 성장률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OECD는 특히 영국 경제가 3분기와 4분기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프랑스 성장률 역시 절반 가까이 낮췄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로 볼 때 국제유가의 배럴당 100달러 붕괴 전망이 힘을 얻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상태를 나타내면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유럽과 비교할 때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주 비엔나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에서 배럴당 100달러 붕괴를 막기 위해 감산을 결정한다면 유가 상승으로 달러는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달러가 주변 호재 속에 유가라는 변수를 놓고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나아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