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주회사 설립에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비율이 15%를 넘을 경우 지주회사 설립이 불가능해집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시작된 8월 26일 5만8천원이었던 국민은행 주가는 3일 5만3천7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CG)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인 6만3천293원에 비하면 9천원 이상 낮은 가격입니다. 국민은행은 9월 29일 지주사 설립을 계획중이지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15%를 넘을 경우 지주사 설립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사전에 지주사 설립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는 17.4%. 차익을 노린 청구권 행사가 상당부분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이 KB지주 설립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 국민은행 측은 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이 만료되는 4일 집계에 들어가 향후 행사 비율을 공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지주사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 국민은행은 70명의 직원을 지주회사에 배치할 계획으로 현재 내부 공모를 진행중입니다. 은행 관계자는 주가 하락이 최근 국내 증시 하락에 따른 것인데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비율이 높지 않아 이번 관문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 "최근에 주가가 빠지는 부분이 있지만 국민은행에 근본적 문제 있어서가 아니고 일시적인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것.. 매수 청구권 행사 끝나고 3주만에 설립하기 어렵다.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들의 경우 지주사 전환 실패가 더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섣불리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시장에 들리는 얘기로는 사전 반대의사 표시비율이 15%를 많이 넘지 않는다. 지주사 전환 예정대로 된다고 본다." 이달말 출범을 목표로 지주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국민은행. (S)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장담하긴 이르다며 청구권 행사비율이 얼마나 될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경계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