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헌 前경제수석, 교장선생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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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며 경제정책을 주물렀던 한이헌 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64)이 고등학교 교장으로 변신했다.
한 전 이사장은 경기도 안산의 한국디지털 미디어고 교장으로 지난 1일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한 전 이사장은 문민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며 나라의 경제정책을 주물렀던 인물이다. 'YS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릴 정도로 경제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후 15대 국회의원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는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냈다.
이런 이력을 가진 사람이 대학도 아닌 고교 교장으로 취임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이와 관련,"디지털고 재단에서 한 전 이사장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많이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전 이사장도 국가를 이끌고 갈 젊은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데다 디지털고가 정보통신 분야의 특성화 고교라는 점 때문에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디지털고는 2002년 세계적인 IT(정보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곳으로 이사장은 미국 조지아공대 출신의 김종현씨가 맡고 있다. 한 전 이사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공정거래위원장, 경제기획원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 전 이사장은 경기도 안산의 한국디지털 미디어고 교장으로 지난 1일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한 전 이사장은 문민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며 나라의 경제정책을 주물렀던 인물이다. 'YS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릴 정도로 경제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후 15대 국회의원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는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냈다.
이런 이력을 가진 사람이 대학도 아닌 고교 교장으로 취임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이와 관련,"디지털고 재단에서 한 전 이사장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많이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전 이사장도 국가를 이끌고 갈 젊은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데다 디지털고가 정보통신 분야의 특성화 고교라는 점 때문에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디지털고는 2002년 세계적인 IT(정보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곳으로 이사장은 미국 조지아공대 출신의 김종현씨가 맡고 있다. 한 전 이사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공정거래위원장, 경제기획원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