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왕수석'으로 불리며 정권 핵심 인물로 활동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법무법인 부산 대표변호사로 영입됐다. 문 전 비서실장은 이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 사위인 정재성 변호사(47)와 함께 법무법인 부산의 공동 대표변호사로 일하게 됐다. 법무법인 부산은 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몸담았던 곳이다.

지난 1일 변호사로 정식 출근한 문 전 비서실장은 이틀 동안 부산지ㆍ고법과 부산지ㆍ고검을 돌며 법원장 및 검사장 등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문 전 비서실장은 앞으로 일반 사건도 맡으면서 직접 법정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