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입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노동절 휴일 후 이번주 첫 거래였던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 모두 동반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보다는 다시 부각된 경기 침체 우려와 다음주 석유수출국 기구가 감산을 논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6포인트 내린 11,516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포인트 내린 234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5포인트 내린 1277을 나타냈습니다. 오늘은 특히 기술주와 상품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는데요,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3개월만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제조업지수는 주택가격 하락과 고유가로 인한 소비 감소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경기 위축을 나타낸 반면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면서 그나마 경기 하강을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목별로는 유가 하락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뚜렷한 모습이었는데요, 에너지주와 상품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에서는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3% 넘게 하락했고, 특히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5% 넘게 떨어지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항공주와 자동차주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에어라인즈의 모회사 AMR이 각각 12.8와 11% 크게 올랐고, 제너럴 모터스도 6.5% 상승했습니다. 이날 상품관련주와 함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으로 기술주도 좋지 않았는데요, 이베이와 애플이 각각 3.4%와 2% 떨어졌고,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세계 2위 컴퓨터 업체 델도 4%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정면 도전을 예고했는데요, 주가는 0.4% 올랐습니다. 금융주는 리먼 브러더스의 인수합병 등을 호재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리먼 브러더스는 우리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주가는 0.2% 올랐습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으로 4.8% 상승했고,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도 각각 8%와 14.8% 크게 올랐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세력 약화로 멕시코만의 석유 시설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배럴당 110달러 아래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달러75센트 내린 배럴당 109달러71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 역시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크게 내렸습니다. 온스당 24달러7센트 내린 810달러5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 심화로 미국의 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7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12센트 내린 1.45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