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들이 주가급락으로 속을 태우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마저 일제히 지수하단을 낮추고 있어 한숨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증시. 코스피 지수는 현재 1410선에 간신히 턱걸이한 상태. 주가 급락으로 고통을 겪는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좌불안석입니다. 지난해 코스피가 2000을 넘자 올해 2500까지 외쳤지만 빗나가도 한참 빗나간 것입니다. 증권사들은 장밋빛 전망과 함께 주식과 펀드투자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증시는 하락해 달을 넘길 때마다 지수하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7월 1500선에서 8월 1400으로, 이틀이 지난 9월 지수하단은 무려 1300까지 낮췄습니다. 증권사들은 '고무줄 증시전망'에 대해 "유가가 예상밖으로 올랐다. 외국인 매도가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고 항변합니다. 이는 곧 증권사들이 글로벌 경제변화에 둔감해 거품전망을 내놓은 셈입니다. 대통령 역시 대선 당시 2008년 코스피 3000, 집권내 5000 시대를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투자의 판단과 선택은 투자자 본인의 몫입니다. 그러나, 증권사 신뢰문제인 만큼 '아니면 말고식'의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