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한국은 가치있는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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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엑셀에너지 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공화당은 전당대회 첫날 한·미 동맹을 '가치 있는 동맹'이라고 규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허리케인 '구스타브' 탓에 행사가 대폭 축소돼 일주일 전 화려했던 민주당의 전당대회와는 대조를 보였다.
이날 전당대회는 오후 2시45분 개막 선언 뒤 당초 예정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등의 기조연설 없이 '구스타브' 피해 구호기금 모금을 위한 행사로 대체돼 2시간30분 만에 마무리됐다. 로라 부시 여사와 존 매케인 대선후보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이 참석해 모금을 독려했다. 정강정책 채택 등 필수적인 절차만 진행됐다.
정강정책은 한국과 관련,한·미 동맹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북핵 및 북한 인권문제 등을 담았다.
한·미 관계는 '우리와 함께 독재,미치광이 (북한) 정권에 맞서고 있는 가치 있는 동맹(valued ally)'으로 규정했다. FTA에 대해서는 한·미 FTA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기존에 합의된 FTA를 의회가 즉각 토론하고 표결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핵은 '미국은 북한의 핵 확산 활동에 대한 충분한 해명과 아울러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검증 가능하며,되돌릴 수 없는(CVID) 해체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문제의 경우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며,한반도가 통일돼 평화와 자유를 누리기를 바라는 한국민들의 희망이 성취되기를 고대한다'고 적시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