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우리투자증권은 "한국 증시의 낙폭이 여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커 금융위기 우려 해소 시 빠른 주가복원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투매에 동참하는 것 보다 당분간 관망하며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안팎으로 확인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당장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외환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 경우 빠른 낙폭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8월 이후 글로벌 시장의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지난 8월12일에는 국내 증시의 등락률 순위가 25위로 비교적 양호했으나, 이후 급락으로 인해 8월말 종가 기준으로 48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당국이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높아진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고, 과거 경험상으로도 시장이 위험을 감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가 현실화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시장의 불안심리가 해소될 경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저가 매수 기회를 찾거나 방어적인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최선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